난 청
난 청
우리 귀에 소리가 들어오면 청각기관인 외이, 중이, 내이를 지나 청신경을 따라 뇌에 이르게 되어 소리로 인지합니다. 이러한 청각전달 경로에 문제가 생겨 청력 손실이 발생하여 소리가 정상적으로 전달되지 않는 증상을 난청 또는 청력손실이라고 부릅니다.
다시 말해서 청각기관(고막, 중이, 달팽이관, 청신경)의 퇴행성 또는 기능저하로 인한 청력감소를 말합니다.
>>> 소리의 전달과정 >>>
소리 > 외이도 > 고막 > 이소골 > 달팽이관 > 청신경 > 뇌
소리가 뇌까지 전달되는 청각경로 중 한 곳이라도 문제가 발생되면 청력손실이 생기게 됩니다.
아래 영상은 우리 귀가 소리를 듣고 뇌에서 인지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동영상입니다.
제목: How hearing works, 청각기관의 작동
출처 및 자막: Starkey Korea
청각경로 중에 청력손실 부위에 따라 전음성, 감각신경성, 혼합성으로 구분이 됩니다.
전음성 청력손실(Conductive Hearing Loss)
외이도, 고막, 중이에 문제가 생겨 소리의 전달 기능이 저하된 경우를 말합니다. 중이염, 고막천공이나 손상, 귀지폐색 등에 의해 비롯됩니다. 수술적 치료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중이염이나 진주종의 경우 염증제거 수술후 불가피하게 청력이 더 나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달팽이관은 정상인데, 중이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 인공중이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고, 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 골도형 골전도 보청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감각 신경성 청력손실(Sensorineural Hearing Loss)
노령층에 가장 흔한 난청 유형으로, 내이의 달팽이관이나 청신경,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난청형태를 말합니다. 성인의 경우 노화뿐 아니라, 과도한 소음에 노출, 약물 남용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심각한 감염, 청신경 종양 등의 질병이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유소아는 유전성, 뇌막염, 고열, 산모감염 등, 그 원인은 다양합니다.
갑자기 생기는 돌발성*인 경우도 있습니다.
혼합성 청력손실(Mixed Hearing Loss)
전음성과 감각 신경성이 동반된 형태를 말합니다.
*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이며, 이명과 현기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한쪽 귀에 발생하고 30~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돌발성 난청이 의심되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병원치료를 받아야 효과가 있습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는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을 고막 안쪽 고실에 주사하는데, 여러 차례 주사가 필요하며 청력이 어느 정도 회복 될 확률이 1/3 정도라고 합니다.
청력손실은 갑자기 찾아오는 돌발성 난청도 있지만, 대부분 오랜 기간 동안에 천천히 청력손실이 진행되어 발생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청력손실이 생기는 것에 대해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력손실이 생기면 상대방의 말소리를 잘 이해하지 못해 되묻게 되고, 본인의 말소리가 점점 커지게 되며, 여러 사람과의 대화에 잘 참여하지 못해 우울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잃게 되며, 생활에 여러가지 불편함을 겪게 됩니다.
청력손실은 다음과 같이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합니다.
전음성 청력손실의 원인
감각신경성 청력손실의 원인
청력손실의 정도는 청력도(Audiogram)라는 그래프로 나타내며, 주파수에 따른 청력도를 데시벨(Decibel, dB)로 표시합니다.
청력도는 개인마다 다르며 일반적으로 고음으로 갈수록 수평에서 하향되는 곡선입니다.
청력도를 숫자로 표시할 때는 주파수별 청력도를 평균한 값입니다.
청력손실(Hearing Loss, 난청)은 그 원인이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생활환경이나 질병 또는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후천적 요인에 의한 청력손실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1. 85dB 이상의 소음이 있는 작업장에서는 반드시 귀마개(Earplug)를 착용합니다.
군인들 사격장, 공장, 비행장 등에서의 귀마개 착용은 소음성 난청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실례로 젊은 군인들 이어플러그 착용을 안하고 사격후에 난청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면봉의 사용을 자제토록 합니다.
귀지는 자연적으로 배출되도록 되어있습니다. 손톱이 자라는 속도와 같은 하루에 0.5mm씩 밖으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귀지를 제거하기 위해 또는 귀에 물이 들어갔을 경우, 면봉을 잘 못 사용하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중이염이 의심되면 방치하지 말고 이비인후과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감기로 인해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이염은 고막과 이소골에 염증을 일으켜 고막에 천공이 생길 수도 있고, 이소골의 기능이 저하되어 전음성 청력손실을 초래합니다.
4. 약물남용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항생제, 항암제, 기타 이독성 약물이 청력손실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임산부의 약물사용은 신생아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의사나 약사와 신중히 상의하셔야 합니다.
5.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 흡연을 피합니다.
알코홀은 청력을 떨어 뜨려 목소리를 크게 만듭니다. 그 만큼 청력에 좋지 않습니다. 흡연은 두 말할 나위 없이 우리 건강에 백해무익합니다. 금연을 서두르세요. 스트레스는 이명을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6. 스마트폰의 이어폰 사용을 자제합니다.
이이폰은 고막에 직접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특히 주변 소음이 많은 지하철이나 버스, 길거리 등에서 상대적으로 큰 음량으로 사용할 경우 청각기관에 무리를 주고 소음성 난청을 유발합니다. 음악은 되도록이면 조용한 장소에서 음량을 크지 않게 듣는 것이 청력손실을 예방하는 길입니다.
7. 공연장, 실내 골프연습장 등 실내에서의 과도한 소음도 유의하셔야 합니다.
실내 골프장의 경우 티타늄 소재의 헤드 드라이버로 타격할 때 발생하는 충격음이 난청과 이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실내골프연습장을 이용하실 때에는 소음대비책으로 흡음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 보시고, 필요하면 귀마개나 소음방지용 이어몰드를 사용하실 것을 권합니다. 청력보호용 소음방지용 이어몰드는 보청기센터에서 맞추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