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의 사전적 의미는 어떠한 일을 이루는 방법이나 정보가 전달되는 경로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용어로 TV방송채널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시리라 봅니다.
예를 들어 공중파 방송 KBS는 채널9번입니다. 채널9는 186∼192MHz의 주파수로 전파를 발사합니다.
이처럼 채널은 전파이던 소리이던 주파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전자공학에서는 채널이라는 말이 많이 사용됩니다. 보청기 채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반적인 채널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홈오디오 시스템에서의 채널
오디오 기기는 독립된 스피커의 갯수에 따라 모노(Mono, 1채널), 스테레오(Stereo, 2채널)에서
요즘은 서라운드 시스템으로 발전하여 홈시어터는 기본 5.1채널에서 부터, 7.1채널, 10.1채널...
이런 식으로 채널을 표기합니다.

5.1채널의 "5"는 그림처럼 5개의 스피커, 즉, 앞에 좌우 2개와 가운데, 뒤에 좌우 2개 해서
전체 5개를 배치함을 의미하며, ".1"은 서브우퍼(저음역만 담당하는 스피커)를 가리킵니다.
5개의 스피커는 각각 독립된 소리를 내며 돌비 서라운드 입체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즉, 오디오에서의 채널은 단순히 스피커의 갯수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SR(Sound Reinforcement) 시스템의 채널
저는 교회에서 음향엔지니어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교회음향과 같은 SR 시스템에서 스피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채널믹서(Channel Mixer)인데 보통 중형 교회정도이면 36채널~48채널을
사용합니다.

SR 분야에서의 채널은 소스(Source, 음원)의 갯수를 의미합니다. 단순히 계산하면 마이크 갯수를 말하죠.
여러 마이크의 입력을 믹싱해서 하나의 소리로 혼합하여 스피커로 내보내게 됩니다. 각각의 마이크 채널을
독립적으로 볼륨조정과 음성주파수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채널이란 한마디로 정보를 전달하는 경로
입니다.
보청기의 채널
보청기는 오디오세트처럼 스피커가 여러 개가 아니고 한 개입니다. 또 스피커(Speaker)라고 하기 보다는
리시버(Receiver)라고 합니다. 보청기의 채널은 가청주파수를 여러개의 주파수 밴드(Frequency Band)로
분할한 주파수 영역의 갯수를 의미합니다. 각각의 영역 즉 채널에서 독립적인 볼륨조절과 압축조절, 소음감소,
피드백제거 등의 기능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24채널보청기의 컴퓨터 조절화면입니다.
좌우 각각 24개씩 분포되어 있고 고음역쪽에 촘촘히 몰려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부분 테이블에 숫자로
표시되는 곳은 24채널 모두 각각 볼륨과 압축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채널수가 많을 수록 정밀 조정이
가능하고 소리가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집니다.
오디오 기기의 여러가지 스펙은 얼마나 원음재생을 정확히 재생하느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데 반해
보청기의 스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채널수입니다. 왜냐하면, 난청의 청력을 정상에 가깝게 보정
하려는게 보청기착용의 목적인데 개인의 청력도가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채널이 많을 수록 가청주파수
대역을 잘게 쪼개서 각각 조정하면 정확한 보정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쉬운 예로서, 음성증폭기는 1채널도 아니고 1밴드입니다. 보청기는 보급형이 2~4채널, 일반형이 6~8채널,
고급형은 12~24채널 그 이상입니다.
보통 가청주파수를 여러 개의 밴드로 분할할 때는 한 번에 둘씩 나눕니다. 둘로 나누면 2밴드,
다시 각각을 둘로 나누면 4밴드, 또 둘로 나누면 8밴드,..16, 32, 64, 128...
이런 식으로 2의 지수승의 밴드수로 표현합니다.
가청주파수 대역인 16Hz ~ 22KHz까지 여러개의 밴드로 분할하여 음성신호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옥타브의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성주파수와 옥타브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풀사이즈 피아노 건반의 수는 88개입니다. 백건 52개, 흑건 36개 입니다.

한 옥타브(Octave, 도레미~시)는 백건 7개, 흑건 5개, 총 12개입니다. 가장 낮은 음(27.5Hz)에서 가장 높은
음(4,186Hz)까지는 7옥타브 반입니다. 한 옥타브 올라갈 때마다 주파수는 두 배씩 올라갑니다.
음성주파수가 두 배가 되면 소리의 3요소중 음고(음정)가 한 옥타브(Octave) 높아지게 되는데 가청주파수
범위 내의 여러 옥타브에 걸쳐 균등하게 밴드로 나누기 위해서는 주파수범위를 나눌때 2, 4, 8, 16, 32, 64... 의
2의 지수승으로 나누게 됩니다.
스타키 보청기의 경우 4밴드4채널, 8밴드8채널, 16밴드16채널이 주류이고, 그 이상 24밴드24채널 까지 있습니다.
여기서 밴드는 채널과 같은 방식의 분할이지만, 밴드는 단순히 볼륨(게인)조절만 가능하고 압축이나 소음,
피드백제어 등은 밴드가 아닌 채널별로 이루어집니다.
피아노 음의 범위는 대략 음성주파수 범위입니다. 즉, 4,000Hz 정도의 밴드폭을 가집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옥타브로 환산하면 약 7옥타브의 범위입니다.
보청기 채널이 6채널~8채널이면 한 옥타브를 한 개의 채널이 담당하게 되어 정밀한 조정이 이루어 질 수는
없습니다. 16채널이라고 해도 한 옥타브에 2개의 채널정도 할당이 됩니다. 그래서 저음역대 보다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음역대에 더 많은 할당을 하여 고음역 영역에 채널을 더 많이 할당시킵니다.
요즘 디지털 보청기는 밴드와 채널수가 거의 같도록 만들어지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 밴드수보다
채널수가 적거나 같습니다. 예를 들면 2채널 8밴드의 보청기는 주파수를 8개의 밴드로 나누어 볼륨 조절을
하고, 압축이나 피드백제거 등은 2개의 채널로만 조정할 수 있어서 기능면에서 매우 제한적입니다.
어떤 보청기 메이커는 채널프리(Channel Free)라는 기술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보청기 메이커는 채널별
압축을 합니다.
압축에 관해서는 제 블로그 포스팅 [보청기, 음성증폭기, 압축, 클릭] 을 참조하세요.
이제까지 채널의 개념을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박 영 근, Ph.D.(공학박사)
스타키보청기 김포센터
청각음향연구소
http://www.hearbest.net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927 드림월드프라자 206호
(사우역 3번출구, 김포 공설운동장 앞 우리은행 2층)
예약문의 : 031-985-8033
채널의 사전적 의미는 어떠한 일을 이루는 방법이나 정보가 전달되는 경로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용어로 TV방송채널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시리라 봅니다.
예를 들어 공중파 방송 KBS는 채널9번입니다. 채널9는 186∼192MHz의 주파수로 전파를 발사합니다.
이처럼 채널은 전파이던 소리이던 주파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전자공학에서는 채널이라는 말이 많이 사용됩니다. 보청기 채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반적인 채널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홈오디오 시스템에서의 채널
오디오 기기는 독립된 스피커의 갯수에 따라 모노(Mono, 1채널), 스테레오(Stereo, 2채널)에서
요즘은 서라운드 시스템으로 발전하여 홈시어터는 기본 5.1채널에서 부터, 7.1채널, 10.1채널...
이런 식으로 채널을 표기합니다.
5.1채널의 "5"는 그림처럼 5개의 스피커, 즉, 앞에 좌우 2개와 가운데, 뒤에 좌우 2개 해서
전체 5개를 배치함을 의미하며, ".1"은 서브우퍼(저음역만 담당하는 스피커)를 가리킵니다.
5개의 스피커는 각각 독립된 소리를 내며 돌비 서라운드 입체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즉, 오디오에서의 채널은 단순히 스피커의 갯수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SR(Sound Reinforcement) 시스템의 채널
저는 교회에서 음향엔지니어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교회음향과 같은 SR 시스템에서 스피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채널믹서(Channel Mixer)인데 보통 중형 교회정도이면 36채널~48채널을
사용합니다.
SR 분야에서의 채널은 소스(Source, 음원)의 갯수를 의미합니다. 단순히 계산하면 마이크 갯수를 말하죠.
여러 마이크의 입력을 믹싱해서 하나의 소리로 혼합하여 스피커로 내보내게 됩니다. 각각의 마이크 채널을
독립적으로 볼륨조정과 음성주파수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채널이란 한마디로 정보를 전달하는 경로
입니다.
보청기의 채널
보청기는 오디오세트처럼 스피커가 여러 개가 아니고 한 개입니다. 또 스피커(Speaker)라고 하기 보다는
리시버(Receiver)라고 합니다. 보청기의 채널은 가청주파수를 여러개의 주파수 밴드(Frequency Band)로
분할한 주파수 영역의 갯수를 의미합니다. 각각의 영역 즉 채널에서 독립적인 볼륨조절과 압축조절, 소음감소,
피드백제거 등의 기능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24채널보청기의 컴퓨터 조절화면입니다.
좌우 각각 24개씩 분포되어 있고 고음역쪽에 촘촘히 몰려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부분 테이블에 숫자로
표시되는 곳은 24채널 모두 각각 볼륨과 압축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채널수가 많을 수록 정밀 조정이
가능하고 소리가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집니다.
오디오 기기의 여러가지 스펙은 얼마나 원음재생을 정확히 재생하느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데 반해
보청기의 스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채널수입니다. 왜냐하면, 난청의 청력을 정상에 가깝게 보정
하려는게 보청기착용의 목적인데 개인의 청력도가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채널이 많을 수록 가청주파수
대역을 잘게 쪼개서 각각 조정하면 정확한 보정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쉬운 예로서, 음성증폭기는 1채널도 아니고 1밴드입니다. 보청기는 보급형이 2~4채널, 일반형이 6~8채널,
고급형은 12~24채널 그 이상입니다.
보통 가청주파수를 여러 개의 밴드로 분할할 때는 한 번에 둘씩 나눕니다. 둘로 나누면 2밴드,
다시 각각을 둘로 나누면 4밴드, 또 둘로 나누면 8밴드,..16, 32, 64, 128...
이런 식으로 2의 지수승의 밴드수로 표현합니다.
가청주파수 대역인 16Hz ~ 22KHz까지 여러개의 밴드로 분할하여 음성신호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옥타브의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성주파수와 옥타브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풀사이즈 피아노 건반의 수는 88개입니다. 백건 52개, 흑건 36개 입니다.
한 옥타브(Octave, 도레미~시)는 백건 7개, 흑건 5개, 총 12개입니다. 가장 낮은 음(27.5Hz)에서 가장 높은
음(4,186Hz)까지는 7옥타브 반입니다. 한 옥타브 올라갈 때마다 주파수는 두 배씩 올라갑니다.
음성주파수가 두 배가 되면 소리의 3요소중 음고(음정)가 한 옥타브(Octave) 높아지게 되는데 가청주파수
범위 내의 여러 옥타브에 걸쳐 균등하게 밴드로 나누기 위해서는 주파수범위를 나눌때 2, 4, 8, 16, 32, 64... 의
2의 지수승으로 나누게 됩니다.
스타키 보청기의 경우 4밴드4채널, 8밴드8채널, 16밴드16채널이 주류이고, 그 이상 24밴드24채널 까지 있습니다.
여기서 밴드는 채널과 같은 방식의 분할이지만, 밴드는 단순히 볼륨(게인)조절만 가능하고 압축이나 소음,
피드백제어 등은 밴드가 아닌 채널별로 이루어집니다.
피아노 음의 범위는 대략 음성주파수 범위입니다. 즉, 4,000Hz 정도의 밴드폭을 가집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옥타브로 환산하면 약 7옥타브의 범위입니다.
보청기 채널이 6채널~8채널이면 한 옥타브를 한 개의 채널이 담당하게 되어 정밀한 조정이 이루어 질 수는
없습니다. 16채널이라고 해도 한 옥타브에 2개의 채널정도 할당이 됩니다. 그래서 저음역대 보다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음역대에 더 많은 할당을 하여 고음역 영역에 채널을 더 많이 할당시킵니다.
요즘 디지털 보청기는 밴드와 채널수가 거의 같도록 만들어지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 밴드수보다
채널수가 적거나 같습니다. 예를 들면 2채널 8밴드의 보청기는 주파수를 8개의 밴드로 나누어 볼륨 조절을
하고, 압축이나 피드백제거 등은 2개의 채널로만 조정할 수 있어서 기능면에서 매우 제한적입니다.
어떤 보청기 메이커는 채널프리(Channel Free)라는 기술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보청기 메이커는 채널별
압축을 합니다.
압축에 관해서는 제 블로그 포스팅 [보청기, 음성증폭기, 압축, 클릭] 을 참조하세요.
이제까지 채널의 개념을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박 영 근, Ph.D.(공학박사)
스타키보청기 김포센터
청각음향연구소
http://www.hearbes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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